오늘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지며 美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미증시 3대 지수 모두 급등세를 기록하며 마감하였다. 전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 둔화에 이어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바닥은 어디까지 일까
긴 밤 미국 증시가 크게 상승하며 국내 증시도 1%가 넘게 상승 출발하였지만, 매물들이 출회되며 곧바로 코스닥은 하락 전환하는 등 약세장이 이어지는 하루였다. 이는 美 증시와 함께 급등하던 美 선물지수가 금일 새벽 05시 이후 조정이 나오는 흐름의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
최근 달러지수와 연동되어 국내 증시 흐름도 변동성을 보였주고 있는데 금일 달러지수는 개장 이후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큰 변동폭이 없다는 점에서 깊은 연동성을 찾아보기는 힘들다고 여겨진다. 현재 상황에서는 계속해서 장 중 저점을 경신하며 하락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남에 기대를 걸기보다는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내용을 인지하며 보수적으로 봐야 할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10월 7일 미국 고용지표와 13일 소비자물가지수 지표로 이전하고 있다. 고용둔화와 물가 하락에 따라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지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11, 12월 두 번 남은 FOMC에서 총 1.25% p의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70.6%에서 56.8%까지 낮아지며 긴축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미증시에서 저가 매수세가 진행됐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9월 15% 이상의 낙폭을 보였던 디스플레이, 에너지, 소프트웨어, 건설, 화학 업종에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어제 상승과 오늘 미 증시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Fed는 이미 누누이 경기후퇴가 오더라도 인플레이션율을 2~3%대로 잡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해온 상황이고 절대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라고까지 말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이번 약세장의 진정한 저점이 3000~3400선일 것이라며 아직까지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더불어 미 PMI 지수가 45 밑으로 내려와야 진정한 바닥이라는 주장도 거듭하고 있는데 그즈음되면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도 있다. 물론 그때까지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매파적인 발언이 훨씬 많았던 연준의 입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선 호재거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빠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거나, 금리 인상이 슬슬 실물경제에 반영되고 있다는 위원들이 생겨나고 있다.
다만, 장단기 금리차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감은 꾸준히 가져야겠다고 여겨지며 연준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강한 기대감을 갖기에는 섣부른 판단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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