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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

증시하락은 언제까지 일까 - 9월 30일 시황일지-

by 회사원 요요 2022. 10. 2.

금일 국내 증시는 美 증시 압력에 잇따른 하락 출발 이후, 장 중 양봉 전환되는 등 계속되는 변동성을 보이다 끝내 하락 마감하고 말았다. 달러가 근래 움직임 대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지만 시장의 메인 이슈들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상승의 폭은 제한되고 있다.

美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듯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이어지고 있고, 현재로써는 경기 침체도 점차 가시화되며 증시에 서서히 반영되고 있는 중이라 판단된다. 호재성 재료가 지금 유입이 되어도 메인 이슈가 꺾이지 않는 이상 잠깐 기술적인 반등만 나오고 다시금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는 추세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계속되는 증시 하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고통

금일 코스피지수는 15.44p(0.71%) 하락한 2155.49p로 마감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3억원, 1055억원 매수하였으며 코스닥지수는 2.42p(0.36%) 하락한 672.65p로 마감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0억원 매수, 325억원 매도하였다. 업종별로는 알루미늄 관련주(피제이메탈 +6.08%, 삼아알미늄 +5.69%)가 강세를 보였으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대모 +12.39%, 도화엔지니어링 +4.32%)가 강세를 보였다. 약세인 업종으로는 중소형 은행주(제주은행 -12.51%, 푸른저축은행 -7.85%)가 약세를 나타내었으며 식용유 관련주(신송홀딩스 -7.14%, 샘표 -5.11%)가 약세를 보여주었다.

- 22년 9월 30일 시황 일지 -

전일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 -1.54% , 나스닥 -2.84% 로 하락 마감하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글로벌 고강도 긴축 및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대장주 애플이 약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수요 둔화를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고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여타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제기되었다. 연준 위원들의 고강도 긴축 지속 발언도 이어지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총재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여전히 금리가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발언을 반복하였다. 

또한 이날 발표된 실업지표는 전주 대비 1만6000명 감소한 19만3000명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고용이 견고하다는 내용에 고강도 긴축 우려감이 한 층 더해졌다. 미증시는 애플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주들의 급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테슬라,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의 하락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자동차 쪽 증시에도 유의해야 하겠다. 결국 시장의 주요 우려감은 유지되고 있어서 해당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모습이 보이기 전까진 계속해서 보수적인 마음을 가지고 증시를 바라보는 것이 나을 거라 판단된다.

전일 미국 증시는 반등 하루 만에 재차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대규모 감세 및 황장적 재정정책, 유로존 물가 급등 압력, 애플의 수요 둔화 우려 속에 국채금리가 반등하며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발표된 독일의 9 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0% 급등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유로존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확대시켰다.
또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0.6%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간 점 또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었다. 여기에 아이폰 14 증산을 철회한 애플에 대해 BoA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한 점이 기술주 전반의 약세를 견인하였다. 이러한 흐름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기술적 반등에 너무 연연하지 기업들의 이익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30일 발표된 중국 구매관리자 수(PMI)에서 대형 국영 제조기업들은 3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돌입하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민간기업들은 두 달 연속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49.4) 대비 0.7포인트 오른 50.1로 집계되었다. 이는 중국 매체 재련사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49.7을 웃도는 동시에 지난 8월까지 두 달 연속 이어졌던 경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난 것이라 볼 수 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폭염 등 이상기후에 따른 전력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지난 8월까지 두 달 연속 50선을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을 보여주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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